DP의 숨은 배경 이야기

나는 군인을 잡는 군인이다.

D.P = Deserter Pursuit의 약자로 탈영병 체포를 의미한다.

 

 

<D.P>의 웹툰 원작가 김보통은 왜 이 소재를 가지고 만화를 그렸나?

김보통은 15년 전, 탈영병을 잡는 군인인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에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만화를 그리게 되었으며, 제대 후에도 내가 쫓는 탈영병이 나를 쫓을까 봐 그리고 내가 잡아넣었던 탈영병이 사회에서도 내게 해코지할까 봐 두려웠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과 별개로 윤형빈 개그맨도 DP(군탈 체포조)의 출신이다.

 

<D.P.개의 날>의 원작자 김보통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 있는가?

데뷔작인 <아만자>가 있다. 청년 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룸에도 인기가 높으며, 일본에서도 연재중이다.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매우 재미있고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한에서도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D.P>드라마를 알고 있을까?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11일 국내 언론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남조선에서 군부의 심각한 부패상을 폭로한 TV극 'DP'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군에 만연돼 있는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P(탈영병 체포조)의 병사 보직은 아직도 존재하는가?

존재하고 있다. 현재 육군 군사경찰 소속으로 돼 있는 군내 DP병은 약 100명. 다만 내년 7월 1일부터, 육군은 8월 1일부터 각각 탈영병을 체포하는 임무를 전담하던 DP 병사보직을 폐지할 예정이다. 앞으로 군사경찰과의 부사관이나 범죄수사업무를 관장하는 군무원이 탈영병 체포 등 수사 보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 중 봉디쌤(조석봉 일병)은 총으로 죽었을까?

죽지 않았다. 스스로 총을 겨누고 격발하였지만, 안준호 이병(정해인)이 몸을 날려 조석봉 일병(조현철)을 밀쳤기 때문에 죽지 않았다. 총을 맞고도 계속 어머니를 외친 것을 보면 살아 있는 것이다. 총을 맞고 즉사하였다면 어머니를 외치지 못했을 것이다. 참고로 조석봉 일병을 괴롭힌 황장수 병장(신승호)은 미필이다.

 

마지막에 납골당에서 안준호 이병과 대화하는 여인은 누구인가?

유골함에 있는 글을 보면 고 신우석, 1994년 10월 28일생. 2014년 10월 17일 사망이라고 적혀있다. 참고로 신우석은 망나니 상병 박성우(고경표)의 직무유기로 놓친 탈영병이며 모텔 방에서 자살한다. 마지막에 등장한 여인은 신우혁의 누나로 신우석이 군내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도 왜 주변에 있는 군인들은 자살할 때까지 방관만 하고 있었냐고 슬퍼한다. 안준호 이병도 그와 마주쳤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라이타를 건내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