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자화상엔 귀가 없는 것일까?

lifehistory 2021. 5. 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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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자화상엔 귀가 없는 것일까?

 

네덜란드에 태어난 고흐는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지만, 정작 살아 생전 화가로서의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천재 화가 입니다. 그는 인생 말년에 고작 400달러의 유화 한 점을 팔 정도로 극도로 가난하였고, 삶 전반적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결국 끝내 자살로 마감하게 됩니다.

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귀가 없습니다. 처음에 고흐가 귀가 없는 것을 그림을 그리다 귀그리는 것을 빼 먹어 귀를 잘랐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고흐는 이런 시절 너무 가난해서 15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구필화랑'이라는 상점에서 판화를 복제하여 판매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구필화랑 프랑스 지점으로 발령받은 고흐는 프랑스에 머물며, 그에게는 오르지 하나님밖에 없었기에 성직자의 길을 걷고자 하였습니다. 고흐는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학대학에 들어가려고 공부에 전념했지만, 암스테르담 신학대학에 낙방하고 맙니다. 귀 뒤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보리나주로 떠났고, 그곳에서 최하층민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오두막에서 지내며 전도 활동에 전념하였지만, 결국 그가 바라던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합니다.

1880년, 실의에 빠진 고흐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 믿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림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돌아온 고흐는 노력 끝에 화가 되었고, 그 후 <해바라기>, <감자 먹는 사람들> 같은 걸작을 완성한 그는 절친한 친구이자 화가인 폴 고갱과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둘의 생활은 성격 차이로 순조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였고, 고흐는 정신병 발작을 일으켜 고갱과 다툰 끝에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 버립니다. 그때부터 고흐는 귀 없이 살아갔고, 귀 없는 자화살을 그리게 됩니다. 그 후로도 고흐는 발작과 입원을 수시로 했고, 발작이 없을 때에는 그 동안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마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끝내 권총으로 자살하고 맙니다.

 

1888년 해바라기를 그린 고흐의 <해바라기>. 해바라기를 소재란 연작 중 한 작품입니다.

 

감자먹는 사람들

고흐, 자신이 그린 그림 중 최고라고 자찬한 그림입니다. 특히 고단한 노동자들의 생활 모습을 색으로 잘 담아 냈으며, 고흐는 고돈한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이 진정 진솔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참고문헌 : 그림으로 들어간 사람들 / 저자 : 이여신 / 출판사 : 예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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